1960년대 미국의 아이콘.
그저 '다르다'는 것이 장점이 되는 시절은 오래전에 지났다. 그러나 벽지 타입 고르듯 찍어내기 바쁜 요즘의 한국 영화산업을 되돌아볼 때 '다르다'는 것이 단어 이상의 매우 복잡하고 힘 있는 맥락을 가져오는 것 또한 사실이다. 최근의 한국영화를 보면 기독교영화와 뮤지컬영화 찍어내기로 명맥을 이어나가다 <이지 라이더>와 코폴라 세대의 출현으로 할리우드 뉴시네마 시대가 도래하기 직전의 할리우드 시절을 보는 것 같다. 그리고 이 영화는 바로 그 시절 한심한 할리우드의 반작용처럼 등장하기 시작했던 '이상한 영화들'의 공기를 닮았다. 아메리칸 뉴시네마의 맹아들 말이다.